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 [사진=연합뉴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구글, 애플의 앱마켓 독점이 메타버스 산업의 상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니 CEO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도로 열린 ‘글로벌 앱 생태계 공정화를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애플과 구글의 정책들은 다른 기업들이 메타버스 창출을 방해하고 스스로 메타버스를 지배하고 세금을 부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과 구글의 정책들은 서비스를 제약하고 있다”며 “만약 월드와이드웹이 지금 개발됐다면 아마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배포되는 것을 막았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스위니 CEO는 한국이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도입해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 인앱결제를 막은 데 대해 “한국은 운영체제 독점과 싸워서 공정한 경쟁을 회복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성공하면 소비자 가격은 더 개선될 것이고, 소프트웨어 창작자들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노력이 바로 메타버스를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저는 이런 독점기업들에게 자랑스럽게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니 CEO는 지난 9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앱마켓 인앱결제를 막는 구글 갑질 방지법이 통과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1963년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전 세계 개발자들은 자랑스럽게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한국의 구글 갑질 방지법 통과 소식을 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한국이 디지털 상거래 독점을 거부하고 오픈 플랫폼을 권리로써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앱마켓 인앱결제가 아닌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 적용하려다 애플과 갈등을 빚었다. 에픽게임즈는 당시 애플 앱스토어에 내는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보고, 이를 우회해 게임 내 유료상품을 판매하는 시도에 나섰다가 앱마켓에서 퇴출당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앱 개발사에 요구하는 30% 수수료는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에 따른 불공정 행위”라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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