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NFT 플랫폼’ 출시 초읽기…최원석 ‘사업 다각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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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1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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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BC카드 사장 [사진=BC카드 제공]

BC카드가 이르면 연내로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 주 수입원인 카드 결제망 사업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최원석 사장의 승부수다.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향후 수익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침체기에 접어든 사업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NFT 거래 플랫폼’ 관련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최종 오류를 점검하고 관련 준비를 끝마쳤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NFT란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으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는 성격이 다르다. 기술적 특성상 한 번 발행하면 소유권과 거래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일종의 ‘디지털 소유권’처럼 활용된다.

NFT 플랫폼을 통해선 미술품 등 예술 작품을 거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하나의 예술 작품에 대한 분할투자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소유권을 분배하는 구조다. 이전에 실물 미술품을 구매하려면 갤러리 등을 직접 찾아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NFT마켓에서 바로 판매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시세 상승 시 차익 확보가 가능해 재테크 수단으로도 적절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의 일환이다. BC카드는 현재 기존 주력인 ‘결제망 사업’이 크게 흔들리면서 생존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도 BC카드는 순익 370억원으로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아직까지도 결제 프로세싱 대행 관련 사업이 전체 수익의 85%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최대 걸림돌이다. 추후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가 현실화될 시에도 타 카드사에 비해 피해 체감 폭이 클 수밖에 없다. 이밖에 주요 회원사인 우리카드의 독자 결제망 구축 추진 등 악재도 있다.

이에 NFT 관련 사업 외에도 데이터사업발굴, 자체 카드 발급 등 신사업 관련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올해 들어선 자체카드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블랙핑크와 협업한 ‘블랙핑크 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케이뱅크와 ‘케이뱅크 심플카드’, 웹예능 프로그램 ‘워크맨'과 '시발(始發) 카드’, 강형욱, 임블리 등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와 ‘인디비주얼 카드’ 등을 잇달아 내놨다.

자체 금융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취급 중인 자체 금융사업 잔액이 3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대부분은 가맹점 주를 대상으로 대출사업을 하는 이른바 ‘가맹점론’으로 이뤄졌다. 향후 일반 카드사들이 수익원으로 이용 중인 카드론 사업도 진출할 계획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해 수익 다각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을 바탕으로 자사플랫폼 '페이북'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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