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새로운 '2조 달러(약 2363조6000억원) 클럽' 멤버가 탄생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 번째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거래소(NASDAQ)에서 알파벳 주가의 시가 총액이 장중 2조 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이후 알파벳의 주가는 소폭 하락하며 시총 1조9800억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에서 시총 2조 달러를 넘은 곳은 알파벳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8월 19일 애플 주가가 장중 주당 468.65달러까지 오르며 세계 최초로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MS는 올해 6월 24일 주당 266.69달러의 종가를 기록하며 두 번째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현재는 MS가 2조5300억 달러로 시총 1위, 애플이 2조4680억 달러로 2위인 상태다.
 

2019년 7월 이후 알파벳(A주) 주가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이날 알파벳 주가는 A주를 기준으로 장중 주당 3012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전날 대비 0.12% 오른 2980.6달러로 마감했다. 의결권이 없는 C주의 경우 전날 대비 0.07% 상승한 주당 2987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주당 3020.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알파벳의 시가 총액은 A~C주 전체의 가치를 합산해 계산한다. 알파벳의 주식은 의결권의 유무를 기준으로 A, B, C 세 종류로 나뉜다.

이 중 B주는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으로, 주당 10표의 의결권이 주어진다. 일반 거래가 가능한 주식은 A와 C주로 A주는 주당 1표의 의결권이 있으며, C주는 의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알파벳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1월 시총 2조 달러까지 넘어섰다.

지난해 알파벳의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동안은 유튜브 등의 온라인 광고 호조세로 탄탄 모습을 보였다. 이후 최근에는 자체 검색엔진과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통한 온라인 광고 매출이 크게 개선한 모양새다.

특히, 지난달 26일 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다음 날 5%에 가까운 주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알파벳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1% 급등한 651억 1800만 달러(약 76조2400억원), 분기 순이익은 68% 증가한 189억3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율은 10년간 최고치였다.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iOS)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 알파벳의 구글 검색 광고가 반사이익을 본 영향이다. 반면, 맞춤형 표적 광고를 주로 했던 페이스북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온라인 광고 영향력은 축소했다.

아울러, 이날의 주가 호조세는 구글의 검색 광고 실적이 더욱 개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 탓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사태 정상화 과정에서 구글을 통한 여행 분야 검색이 급증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올해 들어 알파벳 주가는 A와 C주 모두 70% 이상 올랐다. 특히, 올 한해 종가 기준으로는 A주(1월 4일, 1726.1달러~11월 9일 2980.6달러)는 72.68%, C주(1월 4일, 1728.2달러~11월 9일, 2987달러)는 72.84% 높아진 상태다.
 

알파벳 산하 자회사인 구글의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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