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중전회 통해 習 권위 강화 전망
  • 사상 세 번째 역사결의 채택 유력
  • 공산당 100년 역사 毛·鄧·習 삼분
  • 관영매체 1주일 넘게 習비어천가
  • 차기 최고지도부 등 인선도 관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1일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 도중 주먹을 불끈 쥐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CCTV 갈무리 ]


내년 재집권을 앞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권력을 한층 강화시킬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가 8일 개막한다.

중국 공산당의 100년 역사상 세 번째 '역사결의' 채택이 예정돼 있어 시 주석의 지위는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반열로 격상될 전망이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주요 관영 매체들은 이미 일주일 가까이 시 주석 관련 용비어천가를 읊는 중이다.

시 주석의 3연임이 상수로 여겨지는 만큼 그 외에 중국 권력의 핵심을 이룰 차기 최고지도부 인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毛·鄧 더불어 3대 지도자 등극 노려

관영 신화통신은 8~11일 개최되는 19기 6중전회에서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결의문 초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만큼 별다른 토론 없이 형식적인 추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로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 공산당에서 역사결의가 채택된 건 두 번에 불과하다.

첫 역사결의는 마오쩌둥 집권기인 1945년 6기 7중전회 때 이뤄졌는데, '약간의 역사 문제에 관한 결의'를 통해 중국은 소련식 교조주의와 결별하고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마오의 1인 체제도 굳건해졌다.

두 번째 역사결의는 마오 사후인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채택됐다. '건국 이래 당의 약간의 역사 문제에 관한 결의'는 마오가 일으킨 문화대혁명을 좌경 편향 오류로 규정했다.

마오의 유산을 청산하고 실질적 최고지도자가 된 덩샤오핑은 개혁·개방 노선을 주도하며 중국을 고도 성장의 길로 이끌었다.

앞선 두 차례의 역사결의가 전대(前代)의 문제를 재평가하고 매듭짓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6중전회에서 논의될 세 번째 역사결의는 지난 100년의 성과와 경험을 총정리하는 식이 될 공산이 크다.

장기집권에 대한 비판을 최소화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면 마오와 덩을 모두 끌어안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공산당 100년 역사를 삼등분해 각각 마오와 덩, 시진핑의 시대로 규정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마오나 덩과 같은 반열의 3대 지도자로 격상된다는 의미다.

시 주석 이전에 국가주석을 역임한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는 덩과 시 주석 사이를 잇는 과도기적 지도자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명보는 "새로운 결의안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에서 장쩌민과 후진타오는 덩샤오핑 정치 유산의 계승자 정도로 집어넣기로 했다"며 "반면 시진핑은 새 시대를 연 제3대 정치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나리오대로라면 시 주석의 권위와 집권 정당성이 전례 없이 강화돼 내년 가을 열리는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무난히 3연임에 성공할 전망이다.

◆관영매체, 일주일째 용비어천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은 시 주석 집권 후 성과를 선전하는 데 여념이 없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1일부터 매일 6000~7000자에 달하는 평론을 게재 중이다.

1일에는 시 주석이 취임한 18차 당대회 이후 중앙순시조의 반부패 활약을 조명했고, 2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공 사례를 열거했다.

"당시 상황이 너무 엄중했다. 섣달 그믐이었지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시 주석의 심정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3일에는 시진핑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의의를 밝혔고, 4일에는 탈빈곤 정책 성과를 집중 홍보했다.

전날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도 시 주석 집권기에 샤오캉(小康·물질적 풍요로움)사회 건설에 성공했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진입이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시 주석의 경우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제한을 없앤 만큼 재집권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이번 6중전회의 경우 차기 지도부 인선에 대한 의견 교환이 또 다른 관심사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단의 경우 후춘화(胡春华) 국무원 부총리와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 리창(李强) 상하이시 당서기, 시 주석의 비서실장인 딩쉐샹(丁薛祥) 중앙판공청 주임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홍콩 명보 등은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잉융(應勇) 상하이 서기의 정법위원회 서기 영전이나 리시(李希) 광둥성 서기의 중앙 진출 가능성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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