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인상에 안도감을 느낀 가운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부양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35p(0.09%) 하락한 3만6124.2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49p(0.42%) 오른 4680.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72p(0.81%) 높아진 1만5940.31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보였다. 각각 △임의소비재 1.49% △필수소비재 0.21% △에너지 0.19% △산업 0.42% △기술주 1.5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38% 등 6개 부문은 올랐고, △금융 1.34% △헬스케어 0.76% △원자재 0.11% △부동산 1.14% △유틸리티 0.57% 등 5개 부문은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연준은 3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달 중(later this month)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며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도입된 부양책 없이도 괜찮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투자자들은 테이퍼링에 대해 꾸준히 우려해 왔다. 그러나 연준이 총 1200억 달러(약 142조2600억원) 규모의 자산 매입을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 내년 6월까지 종료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자산 매입 종료가 반드시 금리 인상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자 투자자들은 우려를 덜었다. 연준은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테이퍼링 규모를 바꾸거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조지 볼 샌더스모리스해리스 회장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를 수개월간 기다려 왔다”며 “이번 발표는 사소하지만 시장 전반에 걸쳐 계속되어 왔던 걱정거리를 불식했으며, 경제 회복이 느리지만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강화했다”고 CNBC를 통해 언급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퀄컴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스마트폰 반도체 매출이 56% 늘었다고 밝혔다. 퀄컴은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퀄컴 주가는 이날 거의 13%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1.579%에서 1.53%까지 하락했다.

경제 지표도 호조였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4000명 감소한 2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7만5000명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3월 14일 당시의 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4주 이동 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 역시 28만475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500명 감소했다.

이안 셰퍼드슨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주 연속으로 하락해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노동시장의 수급이 팽팽해지고 있다는 다른 단서들과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CNBC에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노동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하는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에 앞서 나온 것이다. 다우존스는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45만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19만4000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25% 오른 15.44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31.02p(0.43%) 상승한 7207.71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69.67p(0.44%) 오른 1만6029.65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37.14p(0.53%) 오른 6987.79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23.73p(0.55%) 오른 4333.34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OPEC+)이 4일 회의에서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일 산유량이 1000만 배럴을 넘길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05달러(2.54%) 오른 81.31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1.29달러(1.57%) 오른 배럴당 84.07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는 OPEC+가 지난 7월 회의에서 합의한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가적인 증산이 필요하다고 압박했지만 증산 규모를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려야 한다는 OPEC+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알아라비야TV를 인용해 사우디의 산유량이 12월 일일 10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소비 둔화로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원유 재고가 “굉장히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60달러(1.68%) 오른 1793.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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