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한국-헝가리 수출금융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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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11-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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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력 참석 한-V4 비즈니스 포럼에서 헝가리 ECA와 업무협약 체결

이인호(왼쪽 첫번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부다페스트 메리어트호텔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 임석 하에 Gergely Jakli(게르겔리 야클리) Hungary Export-Import Bank(헝가리수출입은행) CEO와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하고 있다.[사진= 무보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가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의 수출신용기관(헝가리수출입은행, 이하 EXIM헝가리)과 양국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 일정 중 하나인 한-비세그라드 그룹(V4)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됐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4개국으로 구성된 중유럽국가 협의체다. 이들 V4 국가는 유럽연합(EU) 내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꼽힌다.

이날 한-V4 비즈니스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한국과 V4지역 상공회의소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무보와 EXIM헝가리는 양국 기업의 교역·투자와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무역보험 관련 정보 및 정치·경제 정보 교환 △양국기업이 참여하는 제3국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 △한국기업의 헝가리 투자·수출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 등이다.

특히 전기차, 2차전지, 바이오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에 더욱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삼성, SK 등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등 헝가리는 유럽시장 진출의 거점역할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의 이번 협력이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으로 신산업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무보는 기대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V4지역 경제발전의 중심 부다페스트에서 중유럽 대표 ECA인 EXIM헝가리와 공고한 협력기반을 만들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양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폭 넓은 기회가 창출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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