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 일정 중 하나인 한-비세그라드 그룹(V4)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됐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4개국으로 구성된 중유럽국가 협의체다. 이들 V4 국가는 유럽연합(EU) 내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꼽힌다.
이날 한-V4 비즈니스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한국과 V4지역 상공회의소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무보와 EXIM헝가리는 양국 기업의 교역·투자와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전기차, 2차전지, 바이오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에 더욱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삼성, SK 등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등 헝가리는 유럽시장 진출의 거점역할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의 이번 협력이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으로 신산업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무보는 기대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V4지역 경제발전의 중심 부다페스트에서 중유럽 대표 ECA인 EXIM헝가리와 공고한 협력기반을 만들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양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폭 넓은 기회가 창출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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