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인당 2.33주꼴 배정… 대신증권 청약자 3.24주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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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10-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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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공모 마무리 증거금 5조6608억 몰려

  • 군등배정 방식 뭉칫돈 없이도 흥행 성공

  • 증권가 "코스피200 특례편입 가능성 높아"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일반공모가 치열한 경쟁 끝에 마감됐다. 청약증거금만 5조원이 넘는 돈이 모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에 마감된 카카오페이 일반공모의 최종 경쟁률은 29.60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에 따른 예상 평균 균등물량은 2.33주다. 증권가에 입금된 청약 증거금 규모는 5조6608억원이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배정 주수 70만8333주)이 55.10대 1로 가장 높고 이어 △신한금융투자(17만7083주) 43.06대 1 △삼성증권(230만2084주) 25.59대 1 △대신증권(106만2500주) 19.04대 1 등의 순이다.

투자자들은 배정 주수와 경쟁률에 따라 청약한 증권사별로 △대신증권 3.24주 △삼성증권 2.82주 △신한금융투자 1.66주 △한국투자증권 1.24주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카카오페이의 일반공모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했다. 증거금이 많을수록 유리한 기존 비례 방식과 달리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해당 증권사를 이용한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는다.

100% 균등배정이다보니 청약증거금 규모는 많지 않았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필요 이상으로 증거금을 넣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일반공모 결과 [자료=삼성증권]


앞서 일반 공모 첫날인 25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진행된 일반 공모에서 경쟁률은 10.69대 1, 증거금은 2조442억원 수준이었다. 청약 첫날보다 마감일에 청약 신청이 더 많은 이유는 한 증권사에 청약하면 다른 증권사에선 청약할 수 없는 '중복청약 금지'도 적용되면서 눈치 작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의 전체 공모 규모는 1조5300억원이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이다. 주식을 배정하고 남은 증거금은 28일부터 환불된다. 이후 카카오페이는 오는 11월 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향후 카카오페이는 공모자금 중 일부인 2820억원을 증권 리테일 사업확장에, 1500억원을 디지털 손해보험사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범할 카카오페이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주식거래 서비스 출시와 추가적인 펀드 상품을 출시하고, 향후 신용·대출, 연금저축 서비스 출시 등 신규 금융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적도 순항 중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수익은 21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0%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98억원 적자에서 26억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트의 사례처럼 상장 이후 코스피200에도 특례편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관건은 오버행 물량이 적어야 한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페이는 오버행보다는 오히려 품절주가 우려될 정도로 의무 보유를 약속한 기관이 많다"며 무난하게 코스피200에 편입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카오페이가 올해 진행한 대형 IPO들처럼 따상을 기록할지도 관심이다. 만일 따상을 하게 되면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1조7330억원에서 30조5058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10위권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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