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25일 '소비흐름과 방역정책 전환 효과' 발표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5일 한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제하의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시국 속 단계적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위드코로나'로 전환할 경우 소비회복이 본격화돼 대면 카드지출액이 5%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25일 한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세미나를 통해 "계량 분석 결과 방역 정책 전환으로 경제주체들의 이동성이 10% 가량 늘어날 경우 대면서비스 카드 지출액이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월 평균 1조2000억원 수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7월 당시 대면서비스 카드 지출액은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9월 들어서는 지출액 감소폭이 줄어들며 10% 수준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출액 감소로 직격탄을 입은 분야는 숙박과 음식, 예술, 스포츠, 여가 부문이다. 

그러나 현재 해외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방역조치가 크게 완화된 시기를 전후로 경제주체들의 대외활동이 늘어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영국이 올해 2월과 4월 방역정책을 전환한 이후 이동성이 빠르게 증가함과 동시에 소매판매도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국장은 "해외 사례를 고려했을 경우 방역정책 전환은 그간 회복이 느렸던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효과는 주로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방역정책 전환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후 감염병 전개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국장은 "위드코로나 조치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은 언제까지로 연장할 지, 사적모임 몇 명까지 풀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아 그에 따른 영향을 당장 숫자로 제시하긴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국내에서도 방역조치 전환에 따른 소비 중심 성장 유인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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