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당선 즉시 비상경제위원회를 만들어 내가 위원장을 맡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자신의 캠프에서 ‘경제대개혁’ 공약 발표 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히면서 “인수위 출범과 동시에 민간과 연구소 전문가들을 모아 비상경제위를 설치하고, 취임 전이라도 현 정부와 협력해서 부동산, 가계부채, 코로나 극복 등의 긴급현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절망에 빠진 서민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대출상환 추가 유예, 영업재개 자금 지원, 신용대사면 등을 통해서 조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드리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주식 공매도 제도를 폐지하겠다. 외국인과 기관들만 이익을 보는 기울어진 제도”라며 “부분적인 보완이 아니라 아예 완전히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7대 미래혁신 사업에 대한 집중투자로 경제강국의 토대를 만들겠다”며 “AI, 블록체인 기술, 바이오테크, 메모리반도체, 미래형 모빌리티 플라잉카, 우주산업, 수소경제와 원전산업, 지식 콘텐츠 등을 집중 육성토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선진국 수준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경제 전반의 혁신을 위해서 규제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대전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자본 유출 방지와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해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높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 “위헌적인 종합부동산세는 폐지하고 재산세에 통합하고 전체적인 보유세 부담 수준을 대폭 경감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주거 수준을 향상하고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기존 노후주택의 재건축을 반드시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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