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기점 정제마진 개선세 뚜렷… 4분기 실적도 기대

[사진=LG화학]


정유·화학주가 실적 발표에 돌입하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 찾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종목은 오는 25일을 시작으로 내달 초까지 잇달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화학주의 경우 원가 상승과 수급 악화, 공급 차질로 인해 고전하겠지만 정유주는 3분기 꾸준한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와 정제마진 개선 수혜로 선방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유주는 9월을 기점으로 정제마진 개선세가 뚜렷한 상황이어서 4분기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5일 LG화학과 포스코케미칼을 시작으로 주요 정유·화학주가 실적 발표에 착수한다. 실적 발표 일정을 확정한 주요 종목은 27일 OCI, 28일 S-Oil, 한화솔루션, 29일 SK이노베이션, 내달 5일 롯데케미칼 등이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5049억5900만원, 영업이익 314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62.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66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다만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영업이익 쇼크가 구조적인 원인이 아닌 인건비 증가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고 중장기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라 올해 하반기는 일시적인 성장정체가 예상되지만 2030년 글로벌 양극재·음극재 시장점유율 20%를 향한 공격적 투자 및 중장기 성장성 관점에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잠정실적발표에서 선방했지만 화학주 대부분은 실적 발표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3분기 화학제품의 원가가 크게 오른 반면 제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오르면서 스프레드(제품가격-원가)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순수화학 업체의 경우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 둔화에 따른 감익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한화솔루션 등 하이브리드화학 업체는 사업 다각화 성과로 일부 부문 부진에도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 부담과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수급 개선에 따른 화학 업종 전반의 스프레드 상승은 전방 제조업 경기를 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은 주력 제품의 수요 및 시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업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정유주들은 유가와 정제마진 동반 상승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정제마진이 9월을 기점으로 급등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10월 첫주 기준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6.9달러로 지난 1월(배럴당 1.4달러) 대비 4배 이상 오른 상태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복합정제마진 평균이 5.2달러로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9월 들어 정제마진이 빠르게 반등하며 매주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고 있다"며 "아시아 역내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반면 중국 중심으로 제품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하반기 정유업황은 수급밸런스가 개선되는 업사이클 상황이다. 4분기에는 정유사들의 높아진 이익체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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