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더현대 내부 모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최근 '위드코로나'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오는 11월이면 공식적인 일상 재개(리오프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백화점 업종에 대한 기대가 종목별로 엇갈리는 중이다.

신세계와 롯데쇼핑, 그리고 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는 코로나19로 울고 웃은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코로나19 초기에는 오프라인 쇼핑이 어려워지면서 백화점 매출을 중요시하는 빅3의 상황이 나빠지리라고 예상됐었다. 특히 면세사업의 부진은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회사들이 아니다. 국내 대형 유통사는 온라인 쇼핑과 명품에 대한 보복소비 등으로 모멘텀 회복을 시도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이어지면서 체질 전환에 힘쓴 결과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본격적인 위드코로나가 기대되는 가운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백화점만 홀로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지만 롯데쇼핑과 신세계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 1개월 동안 현대백화점에 대해서는 목표가 상향 보고서가 2개 나왔다. 하향은 없다. 반면 신세계는 목표가 하향 보고서가 2개 나왔고, 상향 보고서는 없다. 롯데쇼핑도 목표가 하향 보고서가 2개 나오는 동안 상향 보고서는 없다.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은 곳은 유안타증권 한 곳이다.

지난 15일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커버하는 유통주 중 이번 어닝 시즌에 2022년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한 유일한 유통업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신세계의 목표주가는 내렸다. 박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도 기존 37만2000원에서 36만3000원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기대가 더 적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위드코로나 논의에도 불구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3%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렸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점유율 회복을 위한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에 대해 차별화된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출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서울 여의도의 '더 현대'와 같은 대규모 매장을 새로 열었다. 박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3개의 대형 신규점 오픈의 성과를 더욱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9월 현대백화점 매출은 영패션/남성패션과 아동스포츠 카테고리가 35% 내외 고신장하면서 명품 성장률(20%)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3분기 커버리지 대형 유통주 중 유일하게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업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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