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올해 연간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포스코케미칼의 매출은 5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62.4% 늘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3분기에 51억원 가량 반영된 것을 제외하면 본업 이익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분기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양극재 사업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매출이 기존 추정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전사 매출 대비 34%를 차지한 양극재의 경우 판매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종 고객사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한 출하 차질에 따라 물량이 전분기 대비 5%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 2조1637억원에서 1조9786억원으로 8.6% 낮췄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1558억원에서 1334억원으로 14.3% 하향 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 일부 반영되는 점과 주요 성장 사업 부문인 양극재와 음극재의 경우 고객사 출하 전략에 따라 4분기에도 가동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 성장 사업인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대규모 증설 및 내재화 확대를 통한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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