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규모 540억엔, 올해 10% 확대전망

[태국에서는 인건비 억제 및 생산의 유연성 향상을 위해 공장의 스마트화 관련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SCG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태국에서는 공장 스마트화에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각 제조사들은 이전부터 과제인 인건비 억제 및 생산성 향상과 함께,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노동집약적인 공장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가전 제조사들의 대형 투자로 관련설비 및 서비스 시장규모는 540억엔 가량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0% 이상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간종합연구소 카시콘리서치센터에 의하면, 2020년 공장자동화 및 스마트화 관련 시장규모는 159억 4100만바트(약 540억엔). 이 중 ‘생산성 제고’ 그룹으로 분류된 로봇, 자동화에 관한 기기 및 설비, 서비스는 21억 9000만바트, 자동 컨베이어 시스템 관련은 27억 9000만바트. ‘생산 유연성 제고’ 그룹으로 분류된 산업용 센서는 17억 6000만바트, 생산설비용 IT시스템은 92억 1200만바트였다. 로봇 등 개별 시장은 여전히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관련 제조사들은 태국에서 직접 생산하기보다는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2020년은 투자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올해부터는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 카시콘리서치는 2021년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0.3%, 2022년은 9.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7~19년은 전년 대비 2.6~2.9% 확대되는 추세였으나, 2021년부터 2022년에 걸쳐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배경에는 2020년의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미중마찰의 본격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 중국기업들이 태국으로 생산시설을 이관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 공정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공장이 설립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자동차, 가전 공장에서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GWM(長城汽車)이 라용에 설립한 공장과 가전기업 미데아(美的集団)가 촌부리에 설립한 생산거점에 스마트 기술과 관련된 대형 투자가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투자위원회(BOI)는 태국 동부 3개 현(촌부리, 라용, 차층사오)의 경제특구 ‘동부경제회랑(EEC)’에 외국기업이 스마트 기술을 적극 투자하도록 당부하고 있는 것도 관련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중소기업의 비용판단이 열쇠
태국은 올 4월 이후 신종 코로나 3차유행으로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로인해 기업은 종업원들의 이동범위를 공장과 부근 숙소로 제한하는 ‘버블 앤드 실(bubble and seal)’ 등 강력한 대응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에도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장 자동화 추진 및 생산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하지만, 공장 스마트화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큰 장벽이 버티고 있어, 투자를 실행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

한 일본 제조사 관계자는 NNA에, “태국도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본 정도는 아니어서 스마트화 투자로 나서기에는 다소 애매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1명이라도 근로자를 줄일 수 있다면 스마트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면서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스마트화에 드는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스마트화로 나서기 쉽지 않은 회사가 많다”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의 자동화・스마트화 분야는 향후 큰 비지니스 기회가 도래할 것으로 보이지만, “안건마다 규모가 너무 작아, 대형 로봇 제조사나 시스템사업자가 안건으로 다루기에 어렵다”는 실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로봇 등의 관련기기도 언젠가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많은 기업들이 자동화를 추진하기에 용이한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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