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현장] 화끈 혹은 고요…듀몬트·알롭스키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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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이동훈 기자
입력 2021-10-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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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리페는 "이해 못 해"

아스펜 래드를 상대로 승리한 노르마 듀몬트. [사진=Zuffa LLC 제공]


노르마 듀몬트(브라질)가 아스펜 래드(미국)를 눌렀다. 안드레이 알롭스키(미국)는 간신히 카를로스 펠리페(브라질)에게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판정승이 났다. 화끈하거나, 고요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래드 vs 듀몬트'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 위치한 UFC APEX에서 열렸다.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선수는 여성 페더급 래드와 듀몬트다. 래드는 9승 1패, 듀몬트는 6승 1패를 기록했다.

래드는 약 1년 10개월 만에 복귀한다. 그는 이 경기에 대해서 "마치 운명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듀몬트의 별명은 암사자다. 나이는 래드가 26세로 듀몬트(31세)에 비해 5세 어리다. 신장과 타격 사정권은 170㎝로 듀몬트가 길다.

5라운드 5분. 심판이 시작을 알렸다. 탐색전이 길었다. 듀몬트가 래드의 얼굴을 붉게 했다. 3라운드, 속도가 빨라졌다. 암사자가 사냥을 시작했다. 래드가 밀리는 형세다.

4라운드 2분이 남은 상황. 듀몬트가 '테이크 다운(넘어뜨리기)'에 성공했다. 오래가지 못했다. 래드에게 위을 허용했다. 10초가 남았음을 알리는 소리에 이어 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렸다.

두 선수는 주먹을 조금 뻗더니 들러붙어서 떨어질 줄 몰랐다. 다소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암사자' 듀몬트가 승리했다.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이다.

나머지 메인 카드는 모두 5분 3라운드 경기다. 첫 경기인 페더급에서는 네이트 란트베어(미국)가 3라운드 2분 22초 만에 서브미션(초크)으로 승리했다. 그는 생애 첫 서브미션 승리를 만끽했다.
 

마이라 부에노 실바에게 주먹을 뻗는 마농 피오르뜨(오른쪽). [사진=Zuffa LLC 제공]


두 번째 경기인 여자 플라이급에서는 마농 피오르뜨(프랑스)와 마이라 부에노 실바(브라질)가 붙었다. 혈전이다. 피오르뜨는 기합과 함께 주먹을, 부에노 실바는 약 올리며 다리를 뻗었다. 심판 판정 결과 피오르뜨가 만장일치(30-26 30-27 30-27)로 승리했다.

세 번째 경기인 라이트급에서는 짐 밀러와 에릭 곤잘레스(이상 미국)가 격돌했다. 초반에는 대등했다. 승부가 결정 난 것은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다. 곤잘레스의 헛발질이 틈을 만들었다. 밀러가 그 사이로 왼 주먹을 뻗었다. 곤잘레스는 턱이 돌아가며 양반다리를 했다. 다소곳했다. 2라운드 14초 KO 승리다. 만년 문지기가 5년 만에 KO 승리를 거뒀다.
 

카를로스 펠리페에게 주먹을 날리는 안드레이 알롭스키(오른쪽). [사진=Zuffa LLC 제공]


네 번째 경기는 헤비급 매치다. 알롭스키와 펠리페가 옥타곤 위에 올랐다. 승부보다는 목숨이 걸린 싸움 같았다. 주먹에 힘이 실렸다. 살기다. 펠리페가 알롭스키의 다리를 주시했다. 카운터를 노렸다. 주먹이 걸렸다. 알롭스키는 수세에 몰렸지만, 간신히 벗어났다. 전체적인 내용은 펠리페가 좋았으나, 심판은 알롭스키의 손을 들었다. 만장일치(29-28 29-28 29-28)로다. 펠리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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