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로 재탄생' 전망...2024년 착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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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입력 2021-10-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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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국비 177억원 확보해 총 589억원 투입 계획, 청과물동 증축 등

  • 4단계로 조성, 인천 서북부권 농수산물 핵심 도매시장으로 부각 기대

인천삼산농산물도매시장 전경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현대식 시장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15일 총 사업비 589억원을 투입해 인천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현대화 하기로 하고 오는 2024년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2021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총사업비 589억원의 30%인 17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도전해 10년째인 지난달 1차 서면평가와 이달 2차 전문가 현장실사 및 사업자 발표 등 평가를 거쳐 사업의 필요성, 도매시장의 성장여건, 지자체 의지 및 계획의 적정성, 현대화와 연계한 운영개선 등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올 5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청과물동 증축 8540㎡, 구근류경매장 신축 1만4900㎡ 등)으로 사업비 589억원 규모의 시설현대화 사업추진계획서를 제출했다.

2001년 5월 개장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12만2천 톤의 거래물량을 시작으로 2014년 21만7천 톤의 거래물량 최고점 이후 지속 감소해 지난해 16만5천 톤까지 감소하기에 이르렀으며 현재 20여 년이 지나면서 시설물이 급격히 노후화되고, 판매·저장시설의 부족 및 주차시설과 물류 동선의 재정비 등 시설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었다.

하지만 시는 그 동안 시설현대화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10년간 총 여섯 차례 공모사업에 지원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모 준비를 위해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지난해 12월에 다시 완료하고 지난 5월 농식품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시설현대화사업의 시의 의지와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현장실사 평가 시에 현 시설물의 상태와 향후 운영방안 등을 상세하고 세밀하게 설명하고 알린 결과 ‘2021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6번째 도전 끝에 이번에 시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인천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경에 착공할 예정이며 도매시장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4단계 순환방식으로 약 2년의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 3기 신도시 2개 지구(인천계양, 부천대장)에 인구 약 8만7천명 규모의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인구증가 등으로 농산물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며 인천 서북부권역에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도매시장으로서 농산물 유통에 한발 더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시장 환경․시설 개선으로 농산물 유통체계 효율성이 증가되고 지난해에 이전해 개장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과의 동반성장과 함께 인천시뿐만 아니라 도매시장 인근지역 시민에게도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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