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실적, 눈높이에 못 미쳐"…박스권 갇힌 삼전, SK하이닉스는 2%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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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10-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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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Ảnh=Yonhap News]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도체 업황 우려의 직격탄을 맞은 SK하이닉스는 2%대 약세를 시현하는 중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6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종가와 같은 7만1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에는 7만2400원으로 치솟기도 했지만 이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5%, 25.70% 급등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역대급 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조정세에 마침표를 찍고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됐다. 지난 1월 11일 장중 9만6800원, 종가 9만1000원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 우려가 제기되면서 약 9개월째 조정을 받는 중이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실적은 주가 약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잠정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그침에 따라 주가를 상승세로 반전시킬 호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3조9297억원, 영업이익 15조8311억원이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부진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한때 9만35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2.09%(2000원) 내린 9만37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높아진 눈높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며 "단기 실적 불안은 진정되겠지만 4분기와 2022년 실적 눈높이에 대한 논란과 반도체 실적 불안은 지속되거나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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