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 봉쇄풀리자 수만명 이동...지방정부 예산과 관리에 큰 부담
  • 학교·군 부대시설 활용...끼엔장 등 음성확인자는 자가격리로 전환
베트남 호찌민에서 노동자들의 귀향 행렬이 이어지자 속짱성, 안장성 등 호찌민 주변 성·시들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격리 계획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뚜오이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호찌민의 지난 4개월간의 봉쇄령이 해제되자 일부 노동자들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주요 지방도로에 밀집했고 각 성시 검문소들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학생이나 직장을 잃고 더 이상 호찌민시에 머물 돈이 없는 노동자다.

쩐반라우(Tran Van Lau) 속짱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3일 밤부터 4일 이른 아침까지 오토바이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더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실무진은 모두 임무에 충실해야 하며, 누구도 주관적이거나 부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속짱성에 따르면 현재 성의 격리 시설에는 3만명 이상이 격리 중이다. 다만 1번국도(Quoc lo 1)에 위치한 속짱성의 관문에서는 시민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따라서 성 지도자는 시민들을 위한 식사와 휴식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의 100%를 활용하기로 했다.

응우옌탄빈(Nguyen Thanh Binh) 안장(An Giang)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일간(1~3일) 동안 호찌민시와 남부 지방에서 2만5000명 이상의 시민이 안장성으로 몰려들었다"며 "그 시민의 50%에 대한 코로나19 테스트 후 확진자 50명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성내 학교를 모두 활용하여 격리소로 일시적으로 만들었다"며 "필요하면 군에 부대시설까지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귀향 사람들이 몰려오는 만큼 안장성은 시민을 위한 숙식 비용을 감당하여 성 예산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를 계속하면 아무 노력해도 성 예산이 담당할 수 없기 때문에 안장성은 기업, 개인 등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끼엔장(Kien Giang)성에서는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호찌민시와 남부 지방에서 끼엔장성으로 자발적으로 오토바이를 이동했으며, 지난 1~3일 동안 총 8500명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중 테스트를 통해 확진자 15명을 감지했다. 격리소 집합시설의 과부하를 줄이고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끼엔장성은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귀향하는 모든 시민들을 집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람민탄(Lam Minh Thanh) 끼엔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시민들이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성은 계획을 이미 마련했고 각 지역에서 자세히 안내해 줬다"며 "이전의 경험에 바탕으로 현재 지역의 의료 프로세스, 관리 능력 및 테스트 역량을 보장할 수 있고 전문적인 인력도 충분히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기존 전략을 ‘코로나 제로(Zero COVID)’에서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방향으로 공식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는 지난 1일부터 전면 봉쇄 조치가 해제되고 공공, 민간 생산 시설과 일부 서비스업의 영업 재개가 허용됐으며 시민들이 이동이 완화됐다.

 

안장성(An Giang)의 많은 학교가 임시 격리소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zingnews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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