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개발 CXL 생태계 확대...호환 SW 솔루션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SMDK’, CXL·DDR 동시 구동 시 최적화 지원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인 CXL(Compute Express Link)의 생태계 확대를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CXL D램에 대한 시스템 개발자들의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케일러블 메모리 개발 키트(SMDK)’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CXL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장치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안된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CXL 기반 D램을 적용하면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CXL 기반 D램을 기존의 DDR 기반 D램과 함께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SMDK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탑재된 메인 메모리와 CXL 메모리가 최적으로 동작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개발자들은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능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SMDK를 구성하는 API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오픈소스 기반의 SMDK를 활용해 기존 메모리와 CXL 메모리의 사용 우선순위, 사용량, 대역폭, 보안 기능 등을 다양한 시스템 환경에 맞춰 조정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AI, 엣지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응용환경에서 평가 검증을 통해 SMDK를 최적화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모든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차세대 메모리가 탑재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적기에 신규 시스템을 개발하고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종합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CXL 기반 DRAM.[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