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조산이나 유산, 기형아 발생 등의 문제가 접종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임신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고 판단돼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면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감염 위험과 감염시 위중증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면서 “미국, 영국, 호주 등 각국도 임신부에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부 확진자의 중환자실 입원 위험은 임신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 확진자와 비교해 3배 높았고 인공호흡기 사용 위험과 사망률은 각각 2.9배, 1.7배 높았다.
또, 미국이나 영국 등 18개 국가가 참여한 연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비확진 임신부보다 조산 위험은 59%, 저체중아 분만 위험은 58%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임신부는 오는 8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으며, 접종은 이달 18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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