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뻔뻔한 적반하장" vs "할 말은 특검 가서"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간 신경전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 지사는 3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을 비난하며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자기들(국민의힘)은 안 해 먹은 일이 없어서 이재명이 설마 안 해 먹었을 리가 있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본인들이 부정부패를 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런 큰 이권을 놓고 부정부패를 안 했을 거라는 걸 상상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을 100% 민간에 주자고 한 것도 국민의힘이며, 뇌물을 받아먹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개발에서) 포기시킨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이재명이 공공개발과 지방채 발행을 한다니까 (시의회에서) 부결시켜 막은 것도 국민의힘, 민간업자와 붙어서 이익을 나눠 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뻔뻔한 적반하장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애처롭다. 기가 막힌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업자 선정에서 이익 배분을 성남시가 70%인 4400억원으로 확정하고, 그쪽(민간)은 땅값이 오르면 (이익이) 1800억원 이상이 되고 땅값이 내리면 그 이하가 된다”며 “거기서 (수익을) 더 내놓으라 하면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해서 안 받아들였다. 그런데 어떻게 (이것이) 배임죄가 되느냐”고 비난했다.

앞서 김형동·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 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2~7호 투자자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지사의 이 같은 주장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번 플레이어(이재명) 조용히 좀 하셔라”라며 “김만배씨가 무죄선고 나기 전후에 대법원에 드나든 것이 확인되면서 조급하신 것 같다. 할 말은 특검 차려지면 거기서 하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1번이면서 이렇게 티내며 떠드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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