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적 재확산’ 조짐···“추석 이동량 증가, 금주 본격 영향”

이효정 기자입력 : 2021-09-28 17:08
“비수도권 환자도 다시 증가세···거리두기 재연장 불가피할 듯”

[사진=연합뉴스]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3000명을 웃돈 이후 다소 줄었지만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를 감안하면 여전히 추석 연휴 후폭풍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환자 증가 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부터 지난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감염 확산에 영향을 주면서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확산세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추석 연휴 이후부터는 비수도권 확진자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지난 1주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6.7명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이 8.8명, 경기도가 5.6명, 인천이 5.0명이다. 비수도권에서도 대구와 대전, 충청 지역의 유행 규모가 다소 큰 상황이다.

박 반장은 “추석 연휴 직후 하루 3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검사량이 대폭 늘면서 그간 지역 사회에 퍼져 있던 무증상 감염자들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이번 주부터 그간의 이동량이 실제 확진자 수에 반영되고, 증가세도 다소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 1주간(9월 22∼28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345.1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1746.7명으로, 직전 주(9월 15∼21일)의 1448.0명보다 298.7명(20.6%)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598.4명을 기록하며 직전 주(428.9명) 대비 169.5명(39.5%) 늘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국면 속에서 수도권과 달리 유행이 주춤하던 비수도권도 확진자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정부가 다음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0월 1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의 확산세를 고려하면 현행 조치(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정부가 구상 중인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시점은 10월 말∼11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에 대해 “백신 접종률이 고령층 90% 이상, 일반 국민(성인 기준) 80% 정도가 되는 10월 말이 전환할 수 있는 시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말 접종을 마치고 면역효과가 나타나는 2주를 고려하면 11월 초쯤이 될 것이고 그때 단계적 회복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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