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돌아온다…증권가, "리오프닝 수혜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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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09-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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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추석 연휴 작년 대비 인구이동 등 활발

  • 확진자 늘었지만 백신접종률↑ 분위기 반전

  • 백화점·편의점·엔터·카지노 종목 등 수혜 예상

롯데백화점 동탄점 입구에서 QR코드 인증을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서민지 기자]


코로나 19의 기세가 여전하지만 증권가는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 신호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백신의 보급이 속도를 내면서 위드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코로나 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400명을 넘었다. 한 주만에 11% 증가한 수치다.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79일 연속으로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공포에 떨었던 지난해와 확연히 달랐다. 확진자 수는 지난해보다 거의 4배 이상 많은 상황이었지만 인구 이동은 눈에 띄게 늘었다. 한산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추석은 평년 수준의 대규모 인구이동이 발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백신의 보급이 늘면서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위드코로나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접종 완료율은 43.2% 수준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위드코로나'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면 기존 코로나 19 상황에서의 투자전략을 다시 리오프닝에 맞춰 재정비하라는 얘기다. 리오프닝이 본격화 될 경우 야외 활동과 해외여행의 회복이 전망된다. 위축됐던 각종 소비도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련 수혜주를 찾으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조언이다.

우선 리오프닝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업종은 백화점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1.7%를 기록해 회복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며 "반등하는 소비 심리와 리오프닝, 그리고 하반기 성수기 효과와 맞물려 백화점이 실적 호조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백화점 업체들 중 면세점 사업을 같이하는 곳이 많다는 점도 리오프닝 수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그동안 면세점들은 기업형 보따리상 위주의 매출로 연명했지만 리오픈닝이 본격화되면 관광객과 입국자 수 회복에 따른 추가 매출액을 기대할 수 있다.

편의점도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오 연구원은 "편의점에서는 유동인구와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는 특수입지 점포들의 회복도 2분기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라는 점에서도 편의점은 4분기까지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도 리오프닝에 대한 전략을 점검할 시기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은 하반기 미국 시장을 주도하는 키워드 중 하나"라며 "엔데버(엔터테인먼트)와 트림블(인프라·건설), 펜 내셔널 게이밍(오프라인 카지노) 등이 리오프닝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추석 이후 리오프닝 관련 업종이 유망하다"며 "위드코로나 체제 전환에 따라 유통, 의류, 엔터, 레저, 통신 등 국내 내수소비 관련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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