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방지턱 통과때 충격 없는 승차감...공간·연비도 쏠쏠

류혜경 기자입력 : 2021-09-24 05:00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6년 만에 5세대 모델로 돌아오며 대표 효자모델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지난 7월 사전계약에서만 1만6000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한 스포티지는 지난달 6549대가 판매되며 국내 신차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출시 이후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트레인을 추가, 친환경성까지 겸비한 신형 스포티지를 지난 17일 만났다.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에서 경기 여주시 황학산 수목원까지 신형 ‘스포티지 터보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트림(등급)으로 왕복 120㎞를 시승했다.
 
전면은 검정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날카로운 헤드램프가 더해져 당당한 느낌을 줬다. 측면은 길이와 볼륨감이 돋보이며 웅장했다. 후면은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가니시로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실내에 들어서자 중형에 버금가는 차체가 더욱 실감이 갔다. 앞좌석 공간도 넉넉했고, 뒷좌석의 경우 165㎝인 기자가 앉은 후 무릎 앞으로 주먹이 두개는 더 들어갔다. 신형 스포티지의 크기는 전장 4660㎜, 전폭 1865㎜, 전고 1660㎜, 휠베이스 2755㎜다. 전장은 중형 SUV 쏘렌토와 150㎜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적재용량은 트렁크 637ℓ, 2열 시트를 접었을 때는 1923ℓ에 달한다.

운전석에 앉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왔다. 12.3인치형 디지털 계기판과 메인 디스플레이가 곡면으로 연결돼 운전석을 향하고 있어 조작이 편리했다.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된 요소다. 센터콘솔에는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가 자리했다. 처음 주행을 시작할 때는 조금 어색했지만 금세 익숙해질 수 있었다. 

주행을 시작하자 조용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속도를 올리자 매끄럽게 앞서가면서도 고요한 실내 사운드를 유지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시스템 최대 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다양한 첨단 기술들은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한층 더 높였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과속 방지턱과 같은 둔덕 통과 시 차량이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내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시키는 '이라이드' 기술과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의 하중을 조절하는 '이핸들링' 기술이 적용됐다. 실제 40㎞/h 정도까지는 과속방지턱을 넘는 충격이 거의 나지 않았고, 50㎞/h 정도가 되자 살짝 느껴졌다. 핸들링 시에도 크게 쏠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2시간가량 운전했지만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으로 피로감이 적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앞 차량과의 간격을 조절하며 매끄럽게 주행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도 안전운전을 도왔다. 주차를 하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시스템도 이용해봤다. 뒤쪽 장애물을 인식해 스마트키를 누르고 있어도 적정 위치에 편리하게 주차가 됐다. 

스포티지 터보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7㎞/ℓ(2WD 17인치 타이어 기준)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18.2㎞/ℓ를 기록했다. 주행 모드를 에코로 두면 20㎞/ℓ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15.9㎞/ℓ로 내려갔지만 고속도로에서는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스포츠 △스마트 3가지를 제공한다.

한편 신형 스포티지는 △1.6 터보 가솔린 △2.0 디젤 △1.6 터보 하이브리드 3개 트레인을 갖췄다. 하이브리드 가격은 △프레스티지 3109만원 △노블레스 3269만원 △시그니처 3593만원(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이다.  
 

기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2021년 신형 모델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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