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영일만·블루밸리산단) 배터리특구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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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9-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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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이차전지 기술개발 사업.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지역의 역점시책인 배터리산업을 녹색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녹색융합클러스터법’)’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12월 16일 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녹색융합클러스터법’은 녹색산업과 연관산업의 활성화 및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의 근거를 마련하고 효율적인 기업 지원책을 담고 있다.

특히,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되면, 국가와 지자체는 기업 집적화와 융복합을 통한 첨단기술을 개발, 실증·실험을 거쳐 사업화·제품 생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은 기반시설의 설치, 연구 및 실증화 시설의 우선 사용 및 사용료 감면,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법 시행 후 청정대기(광주), 생물소재(인천), 수열에너지(강원 춘천), 플라스틱 재활용(부산), 폐배터리(경북 포항)의 5대 선도 분야를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해 지역별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환경부에서는 ‘녹색융합클러스터법’ 시행 전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과 녹색융합클러스터 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포항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배터리 재활용 기업을 수차례 방문해 경북도, 포항시, 관련 기업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포항의 배터리 특구는 2019년 7월 지정 이후 GS건설의 투자를 시작으로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대규모 기업투자가 줄 이으며 ‘배터리 핵심소재-배터리 완제품-배터리 재활용·재사용–전기차’의 전주기 배터리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가장 성공적인 규제자유특구 모델로 손 꼽히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기반으로 환경부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대상지로 선정되어 총사업비 487억원(국비 457억원)을 확보해 순환 경제의 성장 저변을 확대했다.

이어서 녹색융합클러스터까지 지정이 되면 명실상부 국가 폐배터리 자원순환의 거점으로 녹색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영일만·블루밸리산단)이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되면 국가 배터리 산업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라며, “남은 과제인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해 경북형 배터리(G-Battery)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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