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의혹에 "부당한 이익 1원이라도 취했다면 후보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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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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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에서도, 공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광주MBC 주관으로 개최된 민주당 대선 경선 광주·전남·전북 방송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선 예비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화천대유는 대박이 나고 국민은 독박을 쓴 구조에 대해 당시 정책 책임자였던 성남시장으로서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고 하자 이 지사는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장동 개발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추진한 공영개발사업으로, 당시 사업에 참여한 신생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관계자들이 3년간 개발이익금 수천억원을 배당받자 논란이 불거졌다.

이 지사는 이날 “제가 개입해서 (민간개발을) 막지 않았으면 (성남시로 귀속된) 5503억을 포함한 모든 이익이 민간에 귀속됐을 것”이라며 “성공한 정책으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화천대유가 이익을 가져가게 된 점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는 “이 사건을 쉽게 규정한다면, 토건세력들과 결합했던 당시 한나라당 게이트가 숨어 있다 저한테 태클을 당해 기대했던 이익의 극히 일부만 가져갔고, 제가 공공환수로 5500억원을 성남시로 환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토건세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이 땅을 다 사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개발을 할 때 신영수 전 의원을 통해 로비를 해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민영개발을 하도록 했다”며 “(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민간개발을 통해 너무 많은 이익이 귀속되기 때문에 공공개발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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