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서 김한별 눕힌 박상현

칠곡=이동훈 기자입력 : 2021-09-19 16:56
KPGA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FR 박상현 버디8·보기1 7언더파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해 2위 김한별 2타 차로 눌러 통산 10승·생애 상금 40억원 돌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상현. [사진=KPGA 제공]


박상현(38)과 김한별(25)의 진검승부 결과 박상현이 승리했다. 통산 10승·생애 상금 40억원 돌파를 안고 제네시스 대상으로 향한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가 19일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파미힐스 골프장(파71·7215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박상현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2위 김한별(21언더파 263타)을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올해 다승(2승)으로 3년 시드가 보장됐다.

박상현은 시작부터 승부에 불을 붙였다. 1번 홀(파4)부터 3번 홀(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다. 3번의 어프로치 모두 깃대와 1.4m 안쪽에 붙였다.

5번 홀과 6번 홀(이상 파4) 김한별이 버디 2개를 낚으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박상현은 6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7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벙커와 러프 사이에 공이 걸렸고, 실수가 나왔다. 김한별이 버디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박상현은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반면, 김한별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김한별이 10번 홀 버디를 잡으며 장군을 부르니, 박상현이 11번 홀(이상 파4) 버디로 응수하며 멍군을 외쳤다.

13번 홀(파5)에서 박상현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언덕 위 덤불로 들어갔다. 프로비저널 볼은 깃대와 7.4m 거리에 멈췄다. 결국 원구를 찾지 못했다. 프로비저널 볼이 원구가 됐다. 긴 거리 퍼트를 넣었다. 파 세이브. 이를 꽉 물고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김한별은 이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박상현은 14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더했다. 우승 확정 짓고, 하늘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23언더파를 쌓았다. 압도적인 경기력이다. 동료들의 물세례로 명승부의 열기를 식혔다.
 

세리모니 중인 박상현. [사진=KPGA 제공]


박상현은 이날 우승으로 10승을 쌓았다. 최다승 1위는 최상호(43승), 2위는 박남신(20승)이다. 현역 최다승(11승)을 보유한 강경남(38)과는 1승 차다.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획득하며 1위 김주형(19·4940.56점)과의 격차를 176.37점 차로 좁혔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생애 누적 상금 40억2964만2678원을 쌓았다. 꿈에 그리던 40억원 돌파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박상현은 "행복하다. 두 가지 기록(10승, 40억원)을 돌파했다. 김한별만 잡으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산 넘어 산이었다. 힘든 게임이다. 신한동해오픈 우승 때와 같은 집중력이 나왔다. 큰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3번 홀 파 퍼트가 원동력이 됐다. 목표까지는 20승이 남았다. 체력을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회장에 오면 주인공인 것처럼 자신감이 있다. 오늘도 내 시합으로 만들었다. 분위기로 압도했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갤러리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명승부를 펼쳤다. 멋진 버디가 나왔지만, 환호성이 없었다. 귀청이 떨어질 듯한 환호성 말이다"고 덧붙였다.

박상현은 올해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뒀다. 그는 "유러피언투어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잘 맞지 않는다. 대상을 타고, 한국과 일본에서 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박상현은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17년째 투어를 뛰면서 중계 시간이 지났다고, 안 보여준 것은 거의 없었던 부분이다. 아쉽다"고 토로했다.

전날 밤 7위였던 김태훈(36)은 이날 이글 2개(13·18번 홀) 등을 앞세워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 3위로 4계단 뛰어올랐다.

방어전을 펼친 김비오(31)는 이날 6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72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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