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위드 코로나] 뤼이드 日 진출… 한국 에드테크 열풍(상)

사까베 데쯔오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9-18 18:01
뤼이드, 소프트뱅크가 출자한 한국의 에드테크 기업

[윤희욱 그로스팀 바이스 프레지던트(맨 오른쪽)와 계기윤 글로벌 PR매니저(맨 왼쪽) =10일, 서울 (사진=NNA)]


한국에서 교육과 IT가 융합된 ‘에드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첨단기술의 진화에 따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의 매력적인 학습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급속도로 팽창되고 있는 에드테크 업계의 현황에 대해 2회에 걸쳐 소개해 본다. (상)편에서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투자펀드 ‘소프트뱅크 비젼펀드’의 2호펀드가 투자했으며, 일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뤼이드(Riiid)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각종 교육기관에서 원격학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에드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시장 조사회사 홀론아이큐(HolonIQ)에 의하면, 지난해 에드테크에 대한 벤쳐캐피탈의 투자액은 전 세계적으로 161억달러(약 1조 7700억엔)로,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소프트뱅크 비젼펀드의 2호펀드가 올 5월에 1억 7500만달러를 출자한 뤼이드도 앞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에드테크 중 하나다. 올 2월에는 미국조사회사 CB인사이트로부터 글로벌 교육산업을 재편하는 ‘게임체인져’로 선정되기도 했다.

뤼이드는 미국의 대학을 졸업한 후, 실리콘벨리에서 창업한 경험이 있는 장용준 대표가 세운 기업. 오랜만에 귀국한 모국에서 대학입시나 공무원 시험 등 ‘수험지옥’에 내몰린 젊은이들의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교재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소득에 따른 교육수준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창업의 계기라고 한다. 사명에는 ◇inequality(불평등) ◇inconsistency(불일치) ◇inefficiency(비효율) 등 3개의 ‘i’를 AI기술과 알고리즘으로 Rid(제거)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 20시간에 165점 상승
뤼이드가 제공하는 토익대비 애플리케이션 ‘뤼이드 튜터’는 이용자의 레벨테스트 결과를 AI가 분석, 토익점수를 즉시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확도는 95%에 달하며, 듣기와 어휘, 문법 등 각 분야별 실력도 분석할 수 있다.

뤼이드 튜터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3억건 이상의 토익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빠르게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 컬리큘럼을 제공한다. 뤼이드는 한 학회에서, “뤼이드 튜터를 이용해 20시간 공부하면, 평균 165점 상승한다”는 실험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일본에는 시장 및 경쟁타사의 동향 등을 감안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 계기윤 글로벌 PR매니저는 “애플리케이션이 토익시험에 필요한 모든 교재를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비싼 토익교재를 사거나, 전문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면서, “교육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지방과 도시, 고소득자와 저소득자간에 격차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원에 다니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일본시장 공략에 집중
2017년 서비스 개시 이후,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약 300만명의 학생・사회인들이 뤼이드 튜터를 이용하고 있다. 연내에는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토익시험을 실시・운영하는 국제비지니스커뮤니케이션협회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2020년도에 약 170만명이 토익시험을 봤다. 동 협회는 향후 이용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토익시험 대비 뿐만 아니라,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학생, 성인용 영어교육을 비롯해, 기업의 영어연수 분야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뤼이드 튜터는 이용자의 레벨테스트 결과를 AI가 분석, 토익 점수를 곧바로 예측해준다. (사진=뤼이드 제공)]


계 매니저는 “한일 뿐만 아니라, 현재 교육시장의 고비용과 주입식 강의중심의 저효율이 문제가 되고 있다. AI기술을 통해 시장의 창조적 파괴를 주도, 소수의 유명강사에 의존한 교육시장 재편과 교육기회 평준화를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로 인한 장기휴교로 인해, 많은 학교에서 수업시간이 부족해져, 소득격차로 인한 학습기회 등의 차이가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뤼이드의 컨셉이 일본에서도 제대로 통할 여지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

■ 사업영역 더욱 확대
뤼이드는 고도의 AI기술을 무기로, 도메인(사업영역)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서는 GMAT(비지니스스쿨 입시공통시험) 등 학력판정시험 대비 애플리케이션 베타버젼을 발표했으며, 택지건물거래사, 파이낸셜 플레너 등 자격시험 준비를 위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2020년에는 사업확대를 위해 미국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뤼이드에서 성장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윤희욱 그로스팀 리더는 "소프트뱅크 비젼펀드로부터는 높은 기술력과 장래성을 평가받았다. 에드테크기업이라는 틀을 넘어 ‘AI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뤼이드>
2014년 5월에 설립. 본사는 서울에 있으며, AI전문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70명 등 약 150명(올해 6월 기준)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타이완에도 ‘뤼이드 튜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 아주경제 공식 카카오채널 추가
  • 아주경제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