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한국시간 8일 새벽 1시부터 관세서한 발송…일부는 연장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일 정오(현지시간·한국시간 8일 오전 1시)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흥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에 동조하는 국가들에는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행정부 내에서는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도 제기돼 최종 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미국의 관세 서한 및 전 세계 여러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 결과가 7월 7일 월요일 낮 12시(미국 동부시각)부터 발송될 것임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월요일(7일)에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며 12개국이 될 수도 있고, 아마도 15개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몇몇 국가들과) 합의를 이뤄왔다. 따라서 우리는 서한(발송)과 몇몇 타결의 조합을 갖고 있으며, 일부 국가와는 협상이 타결됐다”며 “나는 우리가 대부분 국가(와의 협상)를 7월 9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한 아니면 합의(a deal)”라고 덧붙였다.
尹 9일 구속심사, "수사 방해, 법 경시"…영장 유출 논란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실질심사가 9일 오후 열린다.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 중대범죄 혐의를 적용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지만, 영장청구서 전체가 언론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수사 기밀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까지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출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9일 밤늦게 또는 10일 새벽께 결정될 전망이다.
조은석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총 다섯 개 혐의를 적용해 66쪽 분량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교사 등이다.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혁신 당대표 되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혁신위원장 사퇴를 선언하고 "혁신 당 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지만 혁신위원장 내정자로서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며 "국민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혁신은 인적 쇄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당원과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러나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日에 표 대결 패배
일본이 일명 군함도로 알려진 하시마(端島) 탄광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유네스코를 통해 따지려던 정부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7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7차 회의에서는 '잠정 의제'인 메이지 산업유산 관련 '위원회 결정의 이행 상황에 대한 평가' 안건의 정식 채택 여부가 논의됐다.
한국 측 대표는 일본의 미진한 조치에 대해 올해 위원회 회의에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로 안건 제안 이유를 제시했다. 이에 일본은 사안이 위원회가 아닌 양국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일본이 해당 안건이 삭제된 '수정안'을 제출했고, 한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함에 따라 표결이 실시됐다.
투표는 21개 위원국 대상의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원국들은 일본의 수정안이 찬성 7, 반대 3으로 가결되면서 양자 논의로 해법을 찾겠다는 일본 측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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