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與 자영업자 이탈에 화들짝...내년 3월까지 대출만기 재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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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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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말 종료 앞두고 6개월 연장키로

당정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당정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조치를 차기 대선이 예정된 내년 3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국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당·정협의를 마친 뒤 “당·정은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따라 (소상공인) 어려움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했으나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로 두 차례 연장됐다.

박 정책위의장은 “금융권과 협의해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연장하고, 잠재부실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향후 질서 있는 정상화 추진을 위해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상환여력 내에서는 정상화를 유도하고, 상환 애로 차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2차 유예조치 만기가 도래해 당이 금융위원회에 검토의견을 요구한 것이고, 금융위가 금융기관과 논의해 마련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세부 내용은 금융위가 16일 브리핑할 예정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우리는 19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보증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 같은 조치는 대선을 앞두고 악화된 자영업자 민심을 달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최근 일부 자영업자단체는 코로나19 방역조치에 항의하며 집단 차량시위를 벌인 바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주당의 8월 2주차(오마이뉴스 의뢰, 9~13일 조사) 자영업자 지지율은 36.3%였으나, 한 달 뒤인 9월 2주차 조사(YTN 의뢰, 6~10일 조사)에서는 32.3%에 그치며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다. 두 여론조사는 지난달 16일과 지난 13일 각각 공표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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