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8월 둘째 주를 정점으로 확진자 발생이 차츰 감소하고 있고, 예방접종률도 증가하고 있다"며, "4주 동안 이어지고 있는 4단계 조치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께서 절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3단계로 완화하고,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해 적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4명까지 허용된다. 예방접종완료자를 포함하는 경우 8명까지 허용된다. 행사와 집회는 49명까지 허용된다.
유흥시설 등 1급 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영업을 재개하되,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목욕장업은 현재와 같이 밤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며, 사우나 등 한증시설 운영을 금지한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숨은 감염자를 조속히 찾기 위해, 꾸준히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진단검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접종을 완료하거나 진단검사를 실시한 이후 최소 인원만 고향을 방문하길 권고한다”며 “선별진료소, 감염병전담병원 등 의료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 추석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일 부산 지역은 체육시설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1일 신규 확진자 5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629명으로 증가했다.
◆ 부산시, 홀몸노인 3만 2천가구에 5만원씩 위로금 지원
부산시가 추석을 맞아 홀몸 노인 3만 2천여 가구에 위로금 5만원 씩을 지원한다.
시는 추석을 맞아 '2021 훈훈한 추석 명절 보내기 추진계획'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추석 명절 전 2주간을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 부산시는 간부 공무원과 본청·사업소의 전 부서가 사회복지시설 150곳에 성금과 성품을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등에 비대면으로 성품을 전달해 이웃들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노숙인 시설 4곳에 차례상 경비를 지원해 합동 차례를 지내도록 하고, 홀로 사는 노인 3만 2천 가구에는 1인당 5만원 씩의 명절 위로금을 지원한다.
BNK금융그룹은 부산경남지역 저소득층 1만 가구에 총 5억원 상당 생필품 박스를 지원한다.
BNK금융그룹은 2008년부터 명절이나 연말마다 저소득층을 위한 상품권, 생필품 등 꾸준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저소득 취약 계층, 쪽방 상담소 거주자 1만 2천여 가구에 5만원 씩 총 6억원 상당 명절 지원금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도 5700만 원 상당의 성금으로 저소득층 2284가구에 생필품 세트를 지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명절이지만, 모처럼 명절을 맞은 취약 계층들이 이웃의 관심과 보살핌으로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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