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플이 달라졌어요”... 콘텐츠 구독앱에 외부결제 링크 안내 허용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디지털 잡지, 책, 오디오, 음원 등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 앱에 외부 웹사이트와 연동하는 링크를 허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앱스토어 인앱결제 외에 외부 웹사이트를 통한 결제 수단을 안내하는 것을 사실상 허용한다는 의미다. 애플은 그동안 입점사가 외부 결제를 안내하는 걸 금지해왔다. 애플 앱스토어 인앱결제는 다른 결제 방식 대비 결제 수수료율(30%)이 높아, 소비자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외부결제 시 이용자들은 디지털 콘텐츠 이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

애플 측은 “이 같은 변경사항을 전 세계 앱스토어 내 모든 리더 앱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변경사항이 적용되는 시기는 내년 초다. 이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와 합의에 따른 조치다.

애플 앱스토어를 총괄하는 필 실러 애플 펠로는 “일본 공정위의 의견을 깊이 존중하며 그들과 함께 이룩한 업적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이를 통해 리더 앱 개발자들의 앱 및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달 27일 앱마켓 외부 결제 정보를 이메일 등을 통해 제공할 수 있고, 연매출 100만 달러(약 11억원) 미만의 개발사에게 인앱결제 수수료율을 30%에서 15%로 낮추는 프로그램을 최소 3년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