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8월 소비자물가 2.6% 상승… 5개월 연속 2%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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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9-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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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8월 소비자물가가 2.6% 상승하며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5개월 연속 2%대 상승을 기록 중이다. 전년 동월 대비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가 모두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1.8%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1.3% 올랐다. 근원물가 또한 5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4.1%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상품은 전년 대비 3.9% 올랐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7.8%)과 공업제품(3.2%), 전기·수도·가스(0.1%)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2012년 5월(3.5%)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비스도 지난해보다 1.7% 올랐는데, 집세(1.7%)와 개인서비스(2.7%)는 올랐고 공공서비스(-0.7%)는 하락했다. 집세 중 월세(0.9%)는 2014년 7월(0.9%)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8.2%)과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5.6%)가 전년 대비 오르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의 1.7%를 견인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2%대 중반을 상회하며 예상보다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경기 회복으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증가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등 공급 측 상승 요인이 예상보다 컸던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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