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되살아난 투심...일본 증시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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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8-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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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제조업 부진·규제 우려에 혼조세...상하이종합 0.45%↑ 선전성분 0.66%↓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아시아증시 주요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25포인트(1.08%) 상승한 2만8089.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달 15일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최고치다. 토픽스 지수는 10.56포인트(0.54%) 오른 1960.70으로 장을 닫았다. 

시장에 하향세가 굳어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종목 물색에 나서면서 오전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증시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혼조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9포인트(0.45%) 소폭 상승한 3543.9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99포인트(0.66%) 하락한 1만4328.3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57.68포인트(1.76%) 내린 3214.12로 장을 닫았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 부진과 규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였다. 17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던 전달치(50.4)는 물론, 시장 예상치(50.3)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도 전달의 53.3보다 낮아진 47.5를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충격이 가해진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3에도 미치지 못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전날 중국 규제 당국이 미성년자의 평일 온라인 게임 이용 차단이라는 역대급 강도의 규제를 내놓은 것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국가신문출판서는 30일 미성년자의 인터넷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관리 강화 통지를 통해 18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이용을 주말과 휴일에만 1시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접속을 금·토·일요일 오후 8~9시에만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 당국은 이미 18세 미만 청소년이 오후 10시부터 오전 8시 사이 온라인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칙을 도입한 바 있다. 게임은 공휴일 하루 3시간, 다른 날에는 하루 1.5시간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제에도 청소년 온라인 게임 중독 등 문제가 이어진다며 더욱 강화된 규제를 내놓은 것이다. 

다만 석탄, 철강, 환경보호 등 종목이 이날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제한하기도 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77포인트(0.54%) 오른 1만7490.29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3시 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88% 상승한 2만576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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