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2위 태양광 발전설비 제작사 미국 ATI에 강재 공급

포스코가 글로벌 2위 태양광 발전설비 제작사인 미국의 Array Technologies Inc(이하 ATI)에 철강재를 공급한다.

31일 포스코는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 등 소재 및 태양광 구조물, 관련 부속품의 공급과 설계·이용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 AT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맥은 열연 또는 냉연강판에 부식방지를 위해 아연(Zn),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등 세 가지 합금을 도금한 제품으로 일반 용융아연후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는 장점이 있다.

ATI는 미국 뉴멕시코주에 본사를 둔 태양광 발전 구조물 및 부속품 설계·제작사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와 유럽 등 전세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중소 철강업체들 및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포스맥 등 소재를 태양광 부품으로 가공해 ATI가 참여하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가 2023년까지 공급 예정된 물량은 약 20만톤(t)이다. 축구장 1만2000여개 규모의 면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사들이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포스코의 제품 규격을 채용하도록 공동 대응한다. 또 태양광 구조물과 부속품 설계 등 이용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최적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산업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포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