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서 만나는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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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8-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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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향기·한상이·이동탁 등 수석 무용수 출연

[사진=정동극장 제공]


무용수의 세밀한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재)국립정동극장(대표:김희철)은 30일 “유니버설발레단(단장:문훈숙)과 함께하는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를 선보인다”라고 전했다.

‘백조의 호수’를 오는 9월 10일과 11일(3회)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오는 17일과 18일에(3회) 초청 공연으로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발레의 우아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한층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주로 대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두 작품을 작은 무대에서 선보이는 만큼, 더욱 강렬하고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경우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챔버 공연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일 것이다. 또 두 작품을 해설과 함께 선보임으로써 어렵게만 느끼던 클래식 발레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클래식 발레의 대표 명작으로 손꼽히는 ‘백조의 호수’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함께 섬세한 동작과 고난도의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악마 로트바르트의 저주를 받아 백조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와 그를 구하려는 왕자 지그프리트의 사랑 이야기인 ‘백조의 호수’는 화려한 무대 세트와 의상 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백조들의 환상적인 군무가 돋보이는 호숫가 장면을 소극장에서 어떻게 표현해낼지 주목된다. 

명품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보여주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고전 발레의 교과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형식미의 절정을 보여주는 군무의 아름다운 대형을 볼 수 있다.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 그랑 파드되가 공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동화적 감성과 클래식 발레의 우아함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발레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낼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 두 작품의 주역으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수석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 역은 홍향기, 한상이 지그프리드 역은 이동탁, 강민우가 맡았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오로라 역은 ‘홍향기’, ‘손유희’ 데지레 역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강민우’가 캐스팅됐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국립정동극장에서 오랜만에 올리는 발레 공연을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 단체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올리게 되어 의미가 더 크다”며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밀도 높은 발레 공연을 관객분들이 많이 찾아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전년도 국립정동극장과 유니버설발레단은 문화예술공연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맺은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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