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우주’ 론칭...“5000만 국민과 함께하는 구독 유니버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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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8-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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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9900원·4900원 '우주패스'...아마존부터 구글까지 담아

  • T우주 31일 공식 출시...11월 분할 이후에도 SKT가 운영

SKT가 25일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SKT 제공]

SKT가 구독 서비스 ‘T우주’를 론칭하면서 2025년에 1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구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SKT는 5000만 전 국민을 겨냥한 T우주를 통해 고객과 공존하는 구독 유니버스(우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SKT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31일이다. T우주는 오는 11월 인적분할 이후에도 기존 존속회사인 SKT가 운영한다.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는 T우주에 대해 “우주는 모든 천체를 품고 있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SKT가 추구하는 구독 사업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면서 “T우주의 T는 Technology(기술), Tomorrow(내일), Together(함께)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T우주는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월 9900원의 ‘우주패스 all’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1만원 할인 쿠폰, 구글원 멤버십 100GB를 제공한다. 이 밖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 쿠폰(월 2회), 이마트(3000원 쿠폰 4장), 파리바게뜨(최대 30% 할인), 배달의민족(월 8000원 할인쿠폰) 등 구독 상품 중 마음에 드는 한 가지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월 4900원의 ‘우주패스 mini’는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추가로 웨이브 Lite 서비스 또는 구글원 멤버십 100GB를 제공한다. SKT는 첫 달 프로모션을 진행해 우주패스 mini는 100원, 우주패스 all의 경우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에게 사용 경험을 제공해 실제 본인에게 맞는 구독 상품이 무엇인지 탐색할 수 있게 했다.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가 구독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T 제공]

SKT가 추산한 우주패스 all의 기대 혜택은 월 4만5400원, 우주패스 mini는 3만8000원에 달한다. 유 대표는 “현재 상태에서 마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고객 서비스 확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확대되면 충분히 새로운 수익모델(BM)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SKT는 통신사의 강점을 구독 서비스에서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30여년간 요금제, 인터넷, 인터넷TV(IPTV), 부가 서비스 등으로 연간 2000만개에 달하는 구독 상품을 판매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구독 시장에서도 선두 사업자로 치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SKT는 직접 고객이 구독 상품을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스마트 테이블, 구독 체험존을 추가한 ‘구독 전문 매장’을 10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구독 상품 전문 컨설턴트도 1000명 이상 키운다.

SKT는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목표로 한다. T우주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인증·결제 등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연계 사업도 구독 서비스 안에 담겠다는 구상이다. 박정호 SKT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구독의 새로운 신세계를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사진=S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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