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강창진 세메스(주) 대표이사는 24일 오후 용인시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메스(주) 용인R&D센터 건립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이날 “세메스(주)의 용인 R&D센터 설립으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 촉진은 물론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유지·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업과 산업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세메스의 투자 결정에 따라 용인시가 명실상부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가 됐다. 빠른 시일 내에 용인R&D센터가 건립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세메스(주)는 오는 2024년 말까지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일원에 반도체 핵심장비 연구개발 및 기술육성을 위한 ‘세메스(주) 용인R&D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세메스 용인R&D센터는 부지면적 약 10만㎡, 건축 연면적 약 16만5천㎡, 총사업비 약 6천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 시설이 될 전망이다.
세메스는 용인R&D센터 건립을 통해 반도체공장(FAB)내 반도체 설비개발 및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차세대 기술개발과 양산설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35년까지 5천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상반기 중 산업단지 조성계획 등 인허가를 완료하고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6월 민선7기 후반기 투자정책 혁신 방향을 수립, 첨단산업 분야 중 하나인 반도체 장비관련 연구개발(R&D)시설의 도내 입주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세메스의 이번 투자결정을 이끌어냈다.
도와 용인시는 세메스(주)의 ‘용인R&D센터’ 투자유치가 반도체 장비 국산화 촉진은 물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등과 연계해 K-반도체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메스는 1993년 설립해 반도체 전(前)공정설비인 클린(Clean), 에치(Etch), 스피너(Spinner) 및 테스트/패키징(Test/PKG), 물류자동화, 디스플레이 설비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설비기업으로 2015년 장비업체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2조 2천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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