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없어도 잘 나가네"... 조이시티 올해 상반기 매출 첫 1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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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8-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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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스타일·건쉽배틀 등 인기 게임이 성장 견인

  • 하반기 서브컬쳐 게임으로 승부... 웹툰 연재도 시작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사진=조이시티 제공]

조이시티가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게임업계가 신작 부재, 연봉 인상 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과 대조적이다. 조이시티는 최근에 특별한 신작이 없었지만, 프리스타일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조이시티는 올해 하반기에 일본을 겨냥한 신작 게임을 출시하고, 웹툰 자회사를 통해 인기 게임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웹툰을 연재할 계획이다. 

조이시티는 최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매출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23억원) 대비 47.7% 증가한 수치다. 조이시티의 상반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이 침체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조이시티는 올해 2분기에 특별한 신작은 없었지만, 캐주얼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와 '건쉽배틀: 토탈 워페어',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크로스파이어: 워존' 등 기존 게임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프리스타일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나 증가했다. 건쉽배틀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나 늘었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게임 유통사 틸팅포인트로부터 4000만 달러(약 473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이 자금을 건쉽배틀 글로벌 마케팅에 투입했다.

 

조이시티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이미지[사진=조이시티 제공]


증권가는 건쉽배틀의 매출 증가분이 투자금 회수에 쓰이고 있어 실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나, 투자금 회수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기여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쉽배틀은 전 세계 1억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건쉽배틀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전 세계 155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조이시티는 올해 하반기에 신작을 출시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 중인 캐릭터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M'이 연말에 일본에 출시된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미소녀 기반의 게임이어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브컬쳐 테마의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NEO'도 올해 출시된다. 현재 서브컬쳐 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한 중국 유명 퍼블리셔와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 자회사인 로드비웹툰은 올해 4분기부터 웹툰 연재를 시작한다. 로드비웹툰은 인기 작가인 이충호 작가와 손잡고 건쉽배틀 웹툰을 제작할 계획이다. 인기 IP를 활용한 인기 웹툰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로드비웹툰을 통해 4분기부터 웹툰이 연재됨에 따라 웹툰 구독자들의 게임 유입 등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조이시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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