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이라크 전쟁 피해 여성 치료·재활 사업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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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8-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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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59만 달러 규모 무상원조 제공 예정

18일 이라크 바그다드 유엔인구기금(UNFPA)의 알-알타 커뮤니티 여성 센터에 방문한 정준영 코이카 이라크사무소 부소장(뒷줄 왼쪽 셋째)과 센터직원 및 수강생들. [사진=코이카]

외교부 산하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교류재단)가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이라크 분쟁 지역 여성들의 치료와 재활 등을 돕는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코이카는 이라크 경제사회발전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17년간 총 3억6000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만 6건, 359만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코이카는 이라크 북부 전쟁피해지역의 사회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 부처 및 여러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오는 2023년까지 299만 달러를 투입해 이라크 북부 젠더기반폭력 및 분쟁하 성폭력 피해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이카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전쟁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치료, 심리상담, 법률지원 및 적응 등을 종합 지원하는 전쟁 폭력 피해 여성 원스톱지원센터 2개를 설립하고 총 9만3000명의 이라크 여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이라크 북부의 생활여건 개선을 포함해 이라크 젠더 문제를 담당하는 부처인 이라크 국무조정실, 보건부 및 경찰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제도적 미흡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뿌리 깊은 여성 차별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광범위한 캠페인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장경욱 주이라크 한국대사는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IS) 전쟁은 여전히 이라크 국민과 여성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번 사업이 전쟁폭력 피해 이라크 여성의 상처를 보듬고 다시 살아갈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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