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지난 12일 접수가 마감된 홍콩의 선거위원회 위원선거에 입후보한 수는,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36개의 직능(982명)에 1016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입후보자가 정원을 웃돈 것은 13개 직능(364명) 뿐이며, 9월 19일 실제 투표는 위원총수 1500명 중 24%에 대해서만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23개 직능(618명)은 무투표 당선이 될 전망. 이 밖에 원래부터 투표로 선출되지 않고, 자격을 충족하는 자가 자동적으로 선거위원이 되거나, 또는 소속 단체로부터 지명을 받아 위원이 되는 수가 518명에 달한다.
존 리(李家超) 정무장관이 이끄는 후보자 자격심사 위원회는 입후보 접수가 마감된 직후, 후보자 자격심사에 착수했다. 입후보 자격이 있는지 여부 등을 따져, 입후보자 명부를 26일까지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13개 직능은 보험업계(선출의원 17명에 21명 입후보), 금융서비스업계(16명에 17명), 법조계(15명에 16명) 등. 가장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업계는 사회복지업으로, 선출의원 12명에 23명이 입후보했다.
13일자 신보에 의하면, 입후보자 중 홍콩 현지 재계관계자는 약 65명. 한편, 중국 본토기업 관계자는 54명 이상이 출마했다.
선거위는 홍콩 정부수반인 행정장관과 입법회(의회) 의원(신 정원 90명) 중 40명을 선출하고, 행정장관 후보자와 입법회 의원 후보자를 규정에 따라 추천할 권한을 가지게 된다. 행정장관 선거, 입법회 선거 등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 이상의 선거위원 추천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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