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7월까지 무역수지 흑자... 10년 만의 흑자 전환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미얀마 무역 수지가 2020년도(2020년 10월~2021년 9월) 7월 기준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얀마는 2012년부터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10년 만에 수출초과를 맞이했다.

미얀마 상업부 통계에 의하면, 6월까지 적자였던 2020년도 무역수지는 7월에 흑자로 전환됐다. 7월 30일 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된 124억 5000만달러(약 1조 3748억엔), 수입은 25% 감소된 122억 5000만달러로, 흑자규모는 2억달러에 달했다. 수입 감소로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셈이다.

미얀마의 무역침체가 두드러진 것은 2월 1일에 발발한 쿠데타 이후부터. 1월 30일부터 7월 30일까지 데이터로 한정하면, 수출은 18% 감소된 72억달러, 수입은 28% 감소된 67억 8000만달러. 경로별로는 해상수송에 의한 수출이 25% 감소된 37억 4000만달러, 수입은 35% 감소된 50억 6000만달러. 국경무역은 수출이 10% 감소된 34억 6000만달러, 수입은 10% 증가된 17억 2000만달러로 비교적 견조했다.

해상무역이 급감한 것은 쿠데타 이후 정국불안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금융기관 마비로 무역결제에 차질이 발생, 글로벌 해운회사들이 미얀마 운항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12일자 국영신문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수출입이 감소한 원인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변국의 강화된 국경통제로 교역이 정체됐다고 봤다.

IMF 데이터에 의하면, 2011년까지 흑자를 유지하던 미얀마 무역수지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적자상태에 빠졌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상업부에 의하면, 2020년 9월까지인 2019년도도 13억 8000만달러의 적자였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 이후 불투명한 경기전망이 이어지고 있으며, 짯화 가치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시중에서는 심각한 달러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무역수지 축소균형이 짯화 가치 하락추세를 어느 정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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