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생산 늘려라···사상 최대 10.5조원 증자 단행
  • '탄소중립' 시대 대비···5년 후 배터리 생산량 9배 증가 예상

중국 CATL [그래픽=아주경제DB]


중국 배터리왕 CATL(寧德時代, 닝더스다이)이 배터리의 물량 공습이 거세다. 130GWh(시간당 기가와트)가 넘는 배터리 신규 생산력과 기술 개발 등을 위해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배터리 생산 늘려라···사상 최대 10.5조원 증자 단행
CATL은 12일 저녁 선전거래소 공시에서 제3자발행 증자를 통해 최대 582억 위안(약 10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CATL 상장 이후 사상 최대 자금 조달액이라고 중국 제몐망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중 85%인 약 9조원을 배터리 생산력 확충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광둥·장쑤·닝더·푸딩 등 5곳에 짓는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419억 위안을 투입한다. 이는 앞서 CATL이 공식 발표한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로, 5곳 생산설비 확충으로 신규 증가하는 리튬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연 생산력은 각각 137GWh, 30GWh에 달할 전망이다. CTC(팩을 없애고 배터리셀을 차체에 내장하는 방식) 기술 등 배터리 기술 개발 방면에도 70억 위안을 투입한다. 

CATL은 앞서 5월 지난해 실적 발표 자리에서 현재 건설 중인 배터리 생산설비 총 투자액만 900억 위안에 달한다고 했는데, 이번 증자도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증자로 CATL의 생산능력은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CATL의 지난해 배터리 생산능력은 69.1GWh, 건설 중인 생산능력은 77.5GWh, 생산량은 51.71GWh였다.

중국 하이툰 투자연구소는 2025년까지 CATL의 연 배터리 생산량이 450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의 약 9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탄소중립' 시대 대비···5년 후 배터리 생산량 9배 증가 예상
CATL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해 중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등 전 세계 각국과 지역이 신에너지 발전 정책을 내놓으며 신에너지차와 에너지저장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 기술 개발에도 주력 중이라며, CTC 기술을 기반으로 제어장치 등 자동차 다른 부품을 결합한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제조 비용을 낮추고 주행거리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CATL은 향후 5년간 배터리 산업이 연평균 42.7%씩 고속 성장함과 동시에 산업 집중도가 높아져 결국 CATL 같은 선두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GGII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20%를 넘어서 동력배터리 출하량이 1100GWh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배터리왕 CATL은 중국 전기차 시장 고속 성장세를 기반으로 연일 생산, 기술력을 확장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CATL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전 세계 배터리 탑재량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도 CATL의 전 세계 배터리 탑재량은 34.1GWh로 1위를 차지했다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집계했다. 

CATL뿐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 중국 전기차 호황으로 중국 현지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설비 투자는 공격적으로 이뤄졌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GGII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중국 국내에서 발표된 배터리 프로젝트의 신규 계획 생산능력만 745GWh에 달했다. CATL을 비롯해 CALB(中航鋰電, 중항리튬전지), 이브에너지(億緯鋰能) 등이 잇달아 생산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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