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아시아 진출 일본 기업 근로자들, 정신적 고통 호소

  • 日 파소나그룹 조사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아시아의 다양한 나라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최근 들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파소나그룹의 조사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아시아 9개국·지역에 진출한 일본 기업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종업원이 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10% 이상이었다. 말레이시아가 가장 높은 23%였으며, 태국(21%)과 싱가포르(14%)가 그 뒤를 이었다.

파소나그룹은 지난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아시아, 북미 등 총 11개국·지역에 거점을 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대책·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관한 해외일본기업 동향조사'를 실시했다. 총 936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11개국·지역 중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조사가 실시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종업원이 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1개국·지역 전체에서 13%에 달했다. '정신적 고통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상황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가'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1%. 국가·지역별로는 태국이 61%로 가장 높았다. 말레이시아가 54%, 인도네시아가 51%, 베트남이 50%.

정신적 고통의 요인에 대해, 싱가포르의 일본 기업은 '코로나 자숙으로 인한 폐쇄(閉鎖)감', '본사의 업무태만'이라는 응답이, 말레이시아에서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외출기회 감소' 등과 같은 응답이 있었다.

'스트레스 요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종업원들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싱가포르의 일본 기업은 '본사의 적극적인 관여와 지원', '전문가 진단과 평가', '해당 국가의 규제가 완화되면, 일본에 일시 귀국 또는 타국 출장 재개' 등과 같은 답변이 있었다.

백신 접종이 진행돼, 각국·지역의 출근규제가 풀리게 되면, 사무실 근무자의 근무형태에 대해서는 11개국·지역 전체에서 46%가 '오피스 근무로 복귀'라고 응답했다. '하이브리드(오피스 근무와 원격 근무 조합)'라는 응답도 43%에 달했다.

하이브리드라고 응답한 일본 기업의 비율을 국가·지역별로 보면, 인도네시아가 57%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 55%, 말레이시아는 50%였다. 베트남은 17%로 11개국·지역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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