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캐세이퍼시픽, 상반기 적자폭 20% 축소

  • 힐리 회장, "여전히 어려운 시기"

[사진=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國泰航空)이 11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75억 6500만HK달러(약 1070억엔)의 손손실을 계상했다. 패트릭 힐리 캐세이퍼시픽 회장은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적자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3.3% 축소되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주력부문인 여객업무가 크게 악화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7% 감소한 158억 5400만HK달러. 이 중 여객업무는 93.2% 감소된 7억 4800만HK달러로 급감했다. 한편, 화물업무 매출액은 0.1% 증가된 127억 200만HK달러로 분투했다.

저비용 항공사(LCC) 홍콩익스프레스(香港快運航空)는 9억 7600HK달러의 적자(세후 순손익)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년 동기보다 25.3% 확대됐다.

캐세이그룹의 수송실적을 보면, 여객수송력을 나타내는 유효좌석 킬로미터(ASK)는 85% 감소했으며, 1일 평균 여객 수는 96.4% 감소된 868명에 그쳤다. 탑승률은 전년 동기의 67.3%를 48.4%포인트 밑도는 18.9%.

화물수송량은 17.7% 감소된 54만 9000톤, 화물 수입단가는 24.4% 상승했다. 화물탑재율은 12.1%포인트 상승해 81.4%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힐리 회장은 올해 상반기 사업환경에 대해, 2월부터 홍콩에서 도입된 승무원 검역기준 강화조치로 수송능력의 저하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각국의 출입국 제한조치가 완전하게 해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코로나가 그룹 업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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