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증권시장 56개사 대상 시범실시 결과 공시건수 증가·외국인 투자도 늘어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상장 법인의 영문 공시 및 정보이용 실적이 급증하자 공시 영문 번역 지원 대상 법인을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6개사에 대한 공시 영문 번역 지원 서비스 대상 법인을 오는 10월부터 100개사로 늘린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번역 대상 공시 항목도 현행 180개에서 358개로 늘리기로 했다.

거래소는 국내 자본시장의 저평가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영문 투자 정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공시 영문 번역 서비스를 시범 실시해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이 제출한 영문 공시는 지난 2015년까지 연간 100건 수준에서 점차 증가해 2018년 이후에는 연 700건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문 공시가 급증해 연간 770건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6월 현재 781건의 영문 공시가 제출됐다. 거래소는 올해 약 1200건 이상의 영문 공시가 제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래소는 영문 공시 시범 대상이 56개사에도 공시 제출 건수 증가 등 양적으로 성장한 것뿐만 아니라 수시공시 비중이 늘어나는 등 질적으로도 성장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영문 공시 시범 대상 56개사의 공시 제출 건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63건으로 전년 동기(526건) 대비 102% 증가했다. 국문 공시 대비 영문 공시 비율은 8.74%로 4.86%보다 3.88%포인트 늘었다.

또 기업설명회 개최 등 단순 안내 공시 비중은 36.5%에서 26.9%로 줄어든 반면 주요경영사항 등 수시공시 비중은 32.3%에서 43.4%로 증가했다.

특히 영문 공시에 대한 조회건수가 1645만건에서 3779만건으로 129.7% 늘었다. 해외지역 접속 조회 건수는 1430만건에서 3544만건으로 147.9% 증가했다.

이 중 영문 공시를 신규로 제출한 법인 32개사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이 시장 전체보다 늘었다. 해당 법인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3조7470억원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6월까지 27조4900억원으로 99.97%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외국인 거래대금 상승률인 60.31%보다 높은 수준이다.

거래소는 영문 공시 번역이 양적 및 질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지원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 법인은 현행 56개사에서 최대 100개사로 늘리고 번역 대상 공시 항목은 180개에서 358개로 늘릴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23일부터 상장법인의 신청을 받아 영문 공시 번역 서비스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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