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연이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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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8-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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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01%↑ 선전성분 0.78%↑ 창업판 0.34%↑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0일 중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9포인트(1.01%) 상승한 3529.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15포인트(0.78%) 올린 1만5057.5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 역시 11.92포인트(0.34%) 뛴 3468.67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13.76포인트(0.87%) 올린 1588.1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5534억 위안, 7906억 위안으로, 15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가구(-1.93%), 화공(-0.67%), 비철금속(-0.61%)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주류(6.80%), 항공기(3.89%), 석유(2.04%), 식품(1.97%), 호텔 관광(1.87%), 조선(1.81%), 발전설비(1.71%), 금융(1.67%), 제지(1.59%), 석탄(1.10%), 환경보호(1.09%), 철강(1.03%), 농·임·목·어업(0.97%), 전자 IT(0.95%), 부동산(0.88%), 바이오제약(0.83%), 의료기기(0.59%), 개발구(0.55%), 가전(0.55%), 차신주(0.42%), 교통 운수(0.34%), 자동차(0.30%), 전력(0.11%), 시멘트(0.10%) 등이다. 
 
이날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상승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에서 경기 둔화세가 뚜렷이 감지, 중국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하반기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5개월 만에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발표한 2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가운데 외부환경이 한층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중국 경제회복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유연하고 적절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시사했다.

여기에 전날에 이어 주류, 가전, 식품 등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조정장을 보였던 바이주(白酒, 고량주)가 이날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탄저병 발병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10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가운데 108명이 본토 확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토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24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아울러 이날 탄저병 환자까지 보고돼 우려가 커졌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허베이성 청더시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온 환자 1명이 전날 탄저병으로 진단됐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예방 통제 조치를 했다고 당국이 전했다. 

탄저병은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전염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5~20%에 달한다. 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5%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탄저병에 걸린 동물과 접촉했을 때 이 병에 걸린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842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03%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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