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최초 내세운 오피스텔, 매매가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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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8-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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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상, 억대 웃돈 형성하며 대장주 역할

광명 퍼스트 스위첸 투시도 [사진=KCC건설 제공]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지역 내 ‘최초’를 내건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높은 시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최초 타이틀을 내건 단지들이 높은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세종시 최초로 복층형 오피스텔로 공급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217실(H2블록, H3블록) 모집에 총 6711명이 몰려 평균 30.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초 타이틀을 내건 단지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지역 내 시세를 이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오피스텔 최초로 모든 실에 테라스를 적용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아이파크’는 지난 6월 전용면적 59㎡가 8억37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다. 문정동 동일면적 평균 실거래가 7억1062만원 대비 1억2000만원가량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분양 당시 국내 소형오피스텔 중 최고 높이(34층)를 자랑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전용면적 29㎡)도 지난 7월 3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동일면적 평균 실거래가 2억4960만원 대비 6040만원 더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서 오피스텔로는 최초로 분양된(2015년) ‘미사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전용면적 50.71㎡)도 지난 7월 4억 3500만원에 거래가 되며 동일면적 평균 실거래가(3억9822만원) 대비 3678만원이나 높게 거래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내집 마련을 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건설사들 간의 분양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최초 마케팅 전략은 최초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과 희소성으로 인해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은 물론 단지에 대한 이미지 각인 등으로 수요자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최초 타이틀을 내세워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KCC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344번지에서 ‘광명 퍼스트 스위첸’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3층, 전용면적 45~62㎡, 총 275실 규모로 구성된다. 광명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위첸’ 브랜드 단지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에 주거형 오피스텔 ‘다산역 데시앙’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36~84㎡,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로 다산역세권 내 최대 규모의 주거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이수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2단지 정문 인근에 아산 탕정 ‘브라운스톤 갤럭시’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인근 지원시설용지에 들어서는 최초의 오피스텔로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8~24㎡, 총 844실로 구성된다.

삼흥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원동 768-14번지 외 1필지 일대에서 ‘오산 라씨엘’을 분양 중이다. 지역 내 최초의 복층형 주거공간으로 지하 2층~지상15층 규모로 조성된다. 1~3층은 상업시설, 4~15층은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총 123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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