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데이터 권한 이양설 공식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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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8-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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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증시 상장폐지설도 재차 부인

디디추싱 로고 [사진=디디추싱]


중국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인 디디추싱(滴滴出行, DIDI, NYSE)이 데이터 권한을 제3자에 이양하는 등 디디추싱을 둘러싼 루머를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재경망에 따르면 디디추싱 측은 전날 밤 공식 웨이보를 통해 디디추싱의 데이터 관리 권한을 제3자에게 이양하고, 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로이터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또 상장폐지설도 재차 부인했다. 

앞서 로이터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디디추싱이 중국 규제 당국을 달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데이터 관리 권한을 중국 보안 정보시스템 개발업체 위사통정보(衛士通, 002268, SZ)에 넘기려고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1998년 설립된 위사통정보는 전자과기집단공사(CETC)의 자회사로, 주로 네트워크 보안 제품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을 도맡아서 한다.

로이터는 디디추싱이 위사통정보와 데이터 관리 권한 이관과 관련해 논의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민간 기업을 통제하기 위해 국영 기업을 참여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면서 현실화된다면 중국 국영 기업이 디디추싱의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로,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하지만 2018년 차량 기사의 승객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래 서비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왔다.

최근엔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를 시작으로 인터넷 공룡에 대해 전례 없는 규제 고삐를 바짝 조이는 가운데 디디추싱을 둘러싼 반독점 규제 리스크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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