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쿄 스타디움에서 근대 5종 동메달을 확정 지은 전웅태는 수영이 주종목이었다. 서울체중에 진학한 후 근대 5종 종목에 처음 발을 들였다.
2012년 서울체고 2학년 때 처음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육상과 사격을 결합한 레이저 런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펜싱에서 부진해 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다. 당시 최종 순위는 19위였다.
이후 강점인 레이저 런 실력을 유지하면서, 펜싱과 승마 종목 기록을 끌어올려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 2018년 시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 2019년에도 세계 선수권 대회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펜싱 9위를 시작으로 수영과 승마에서 점차 순위를 올려 4위까지 올라왔고, 막판 레이저 런에서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그는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기록했다. 남자부에 함께 출전했던 정진화는 1466점으로 4위에 올랐다. 근대 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에 출전해 얻은 점수의 합계로 순위를 매긴다. 이전까지 한국 근대 5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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