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주가 2%↑' 코로나19 백신 CMO 등 하반기 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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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8-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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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오후 12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7%(950원) 오른 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3634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278위다. 외국인소진율은 6.00%,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2배, 동일업종 PER은 105.90배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15일 휴메딕스에 대해 필러와 리즈톡스 등에스테틱 분야에서의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사가 차세대 후보물질로 꼽는 헤파린나트륨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원료 의약품 판매 허가와 러시아 백신 CMO 사업(충진 및 포장) 등 하반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휴메딕스가 2분기 연결 매출액 292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와 42.3% 증가한 규모다. 주요 제품별로는 필러와 안과용제, 관절염치료제, 보톡스 부문에서의 매출 비중이 클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필러와 리즈톡스 등 에스테틱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일회용 인공눈물 실적도 올해 온기 반영으로 신규 캐시카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결 자회사 휴온스메디컬의 경우 진단키트 매출액 축소가 예상되지만 에스테틱 부문 판매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봤다.

특히 헤파린나트륨의 식약처 허가와 러시아 백신 CMO 사업 등 하반기 성장 모멘텀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중에서도 4분기 개시하는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스푸트니크V, 라이트) CMO 사업에 대해 대신증권은 “휴메딕스는 CMO 사업 업체로 선정된 상태이고, 원료 생산을 담당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6월 말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며 “백신은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을 통해 2021년 8월 시생산 이후 4분기부터 공급이 본격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온스글로벌 공급 물량은 4분기 월 기준 2000만~3000만 도스이고, 2022년에는 연간 12억도스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의미 있는 물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구체적인 수량이나 수수료 협의 단계로 관련 추정치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4분기 성장 모멘텀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종 휴메딕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팬데믹 조짐에 지난달 주가 강 강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휴메딕스가 휴온스글로벌의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콘소시엄에 참여한 사실이 재차 조명받으면서다. 이 콘소시엄을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백신 원료를 생산하고, 휴메딕스는 완제포장을 맡는다. 8월부터 시생산에 돌입해 9~10월에는 본격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지난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00명대로 치솟았다. 최근 직장, 학교, 백화점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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